성북구에서 매일 집화를 도는 현직 택배기사가 씁니다.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고 물량이 늘면 누구나 같은 고민을 만납니다. "편의점 택배는 이제 힘든데, 기사님과 계약은 어떻게 하지?" 저는 택배기사로 일하면서 이 질문을 사장님들께 수없이 들었습니다. 계약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아래 5가지를 모르고 계약하면, 몇 달 뒤에 후회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택배 계약의 본질은 가격이 아니라 집화의 안정성입니다. 100원 싼 단가보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빠짐없이 와주는 기사가 사업에는 훨씬 이득입니다. 집화가 하루 밀리면 고객 문의가 쏟아지고, 그 스트레스는 단가 차이보다 큽니다. 상담할 때 "제 가게가 기사님 배송 구역 안인가요?"를 꼭 물어보세요. 구역 밖 기사와의 계약은 오래가기 어렵습니다.
"박스당 2,000원"이라는 말에는 보통 조건이 숨어 있습니다. 세 변의 합(가로+세로+높이)이 몇 cm까지인지, 무게 제한은 몇 kg인지, 월 몇 박스 이상일 때의 가격인지. 조건을 확인하지 않으면 계약 후 "이건 대형이라 추가 요금"이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견적을 받을 때는 품목, 평균 박스 크기, 월 물량을 먼저 알려주고, 그 기준의 단가를 받아야 정확합니다.
오후 3시에 주문 마감하고 포장하는데 기사님이 2시에 온다면, 매일 하루치 물량이 밀립니다. 계약 전에 희망 집화 시간대를 말하고, 가능한지 확인하세요. 같은 성북구 안에서도 동마다 기사 배송 동선이 달라서, 같은 동네라도 기사님마다 가능한 시간대가 다릅니다.
평소 월 300박스인데 명절 전 주에 800박스가 나간다면? 미리 얘기가 안 된 물량 폭증은 기사도 감당이 어렵습니다. 성수기 물량 변동을 계약 때 미리 공유하면, 기사님도 대비할 수 있고 사장님도 안심할 수 있습니다.
단가, 박스 기준, 집화 시간, 추가 요금 조건 — 통화로만 정하면 나중에 "그런 말 한 적 없는데요"가 됩니다. 문자 한 통이라도 좋으니 합의한 조건을 글로 남기세요. 좋은 기사님일수록 이런 기록을 반깁니다.
위 5가지를 기사님마다 전화해서 하나하나 확인하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택배딜을 만들었습니다. 사장님이 물량 조건(품목·수량·박스·희망 시간)을 한 번 등록하면, 실제 그 동네를 배송하는 기사님들이 조건을 보고 견적을 제안합니다. 사장님은 같은 화면에서 비교하고 고르기만 하면 됩니다. 등록도 비교도 무료이고, 계약 의무도 없습니다.
지금은 서울 성북구에서 시작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은 순차적으로 열어갈 예정입니다.
택배 계약할 땐, 택배딜 → taekbaedeal.com